

기관: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사건번호: 2024고단592
선고일: 2024년 5월 22일
죄명: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
결과: 유죄
선고형·처분내용: 금고 1년, 집행유예 2년
비 오는 저녁, 신호 없는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보행자 충격 사고
이번 사건은 부산 사하구 옥천로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입니다. 사고 일시는 2024년 2월 1일 저녁 무렵으로, 비가 내려 평소보다 어두운 상태였습니다. 피고인이 좌회전 중 신호기가 설치되지 않은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하지 않고 진행했고, 횡단 중이던 보행자와 충돌해 피해자에게 약 14주 치료가 필요한 왼쪽 넙다리뼈(대퇴골) 골절 등의 상해가 발생했습니다. 피고인은 충격 직후 차량을 세우고 내려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한 뒤 즉시 119에 신고하는 등 현장 조치를 취했습니다. 차량은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피해자 보상과 치료비 지급이 가능했습니다.
이 사건의 공소사실 자체는 다투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고가 어느 경위로 발생했는지, 피고인의 운전 행태와 당시 환경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사고 직후 조치 및 피해회복 상황이 양형에서 어떻게 평가되어야 하는지가 실제 쟁점이었습니다.
사고 경위: 좌회전 중 A필러 사각지대, 저조도·우천, 보행자 식별 곤란
변호인은 의견서에서 좌회전 과정에서 차량 좌측 앞 유리 기둥(A필러)로 인한 일시적 사각지대가 발생했고, 사고가 저녁 시간대에 비가 내리는 상태에서 이루어져 전반적인 시야가 평소보다 어두웠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역시 어두운 계열의 복장을 착용한 것으로 확인되어, 순간적인 식별이 실제로 어려웠다는 사정을 의견서에 정리했습니다. 피고인은 당시 과속이 아닌 서행 상태였다고 진술했고, 이 점은 사고 경위와 과실 정도를 평가하는 근거로 제출됐습니다.
한편 공소사실의 핵심은 신호 없는 횡단보도 앞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일시정지 의무입니다. 법원은 결국 이를 위반한 과실을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이 사건에서 변론의 초점은 유무죄를 둘러싼 다툼이 아니라, 사고가 왜 발생했고 피고인의 주의의무 위반 정도가 어느 수준이었는지, 그리고 사고 직후의 대응과 피해회복이 충분히 이루어졌는지에 맞춰졌습니다.
사고 직후 조치와 피해회복: 119 신고, 현장 대응, 형사합의서(8천만원) 제출
피고인은 즉시 차량을 정차하고 피해자 상태를 확인했으며 곧바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한 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책임을 부인하지 않고 협조했습니다. 변호인은 이러한 사실을 서면으로 정리했고, 더불어 피해자와의 실질적인 피해회복을 위해 합의를 진행했습니다.
재판부에 제출된 형사합의서에는 합의금 금 8천만원과 함께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합의서에는 반환불가 조항, 보험금 관련 양도 규정 등 구체적인 합의 조건이 정리되어 있으며, 피고인과 피해자의 인감증명서가 첨부되어 합의의 진정성이 확인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 합의서 제출은 법원이 양형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피해회복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졌는지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었습니다.
제출자료와 의미: 현장사진(EXIF), 주민등록등본, 운전면허대장, 합의서 원본
변호인은 다음과 같은 자료를 중심으로 사고 경위와 양형 사유를 보강했습니다.
- 사고현장 사진: 촬영기기와 촬영시각, 노출 정보 등 EXIF가 표시된 사진을 함께 제출해 저조도·우천의 환경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 주민등록등본: 미성년 자녀 등 부양가족 사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첨부해 양형 정상자료로 활용했습니다.
- 자동차운전면허대장(기록 참조): 본건 외 별다른 사고 이력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 보조 자료로 사용했습니다.
- 형사합의서 원본과 인감증명서: 합의금 8천만원, 처벌불원 의사 등 피해회복의 실질성과 진정성을 입증했습니다.
이 자료들은 단순한 주장에 그치지 않고, 왜 사고 인지가 어려웠는지(시야·환경), 사고 직후 어떤 조치를 했는지(119 신고, 현장 확인), 그리고 피해회복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합의서·인감증명서)를 문서로 뒷받침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변호인의 변론 포인트: 인정사실을 전제로 과실의 정도와 양형 사유를 구체화
의견서와 최후변론에서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제로 다음과 같은 사정을 정리했습니다.
- 운전행위의 위험성: 과속이나 휴대폰 시청과 같은 중대한 위반은 아니었고, 좌회전 중 전방 확인·판단 미숙의 과실이다.
- 시야·환경: 저녁·우천·저조도 환경과 A필러 사각지대, 피해자의 어두운 복장으로 식별이 어려웠다.
- 사고 직후 조치: 즉시 정차, 피해자 상태 확인, 119 신고 등 현장 조치를 이행했다.
- 피해회복: 종합보험 가입을 통한 보상과 합의금 8천만원 지급, 처벌불원 의사 확인으로 실질적 피해회복이 이루어졌다.
- 개인사정: 부양가족, 생계, 사고 이후 반성과 재발방지 의지 등 정상참작 사정을 제출했다.
핵심은, 피고인의 과실은 분명하나 그 정도와 발생 경위, 사고 직후의 행동, 피해회복이 양형에서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변호인은 이러한 논리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후속 서면에서는 합의서와 인감증명서 등 추가 자료로 피해회복의 진정성을 보강했습니다.
법원의 판단과 선고: 유죄이지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
법원은 공소사실대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을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양형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정이 함께 고려되었습니다. 사고는 해가 저물고 비가 내려 시야가 좁아진 환경에서 발생했고, 피고인이 서행 중이던 점, 사고 직후 현장 조치를 한 점, 나아가 피해자와 합의해 장래 8천만원을 보상하기로 한 점 등이 참작되었습니다. 또한 오래전 교통 관련 벌금 전력이 있으나 최근 장기간 별다른 범죄로 적발된 바 없다는 점도 양형상 정상으로 보았습니다. 최종 선고는 금고 1년, 집행유예 2년입니다.
이번 결과는 유무죄의 다툼이 아니라, 실제 사고 경위와 피해회복의 내용이 얼마나 충실하게 입증·정리되었는지에 달려 있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위와 같은 여러 정상사정을 함께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택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사례로 소개하는 이유
보행자가 크게 다친 횡단보도 사고에서 법원은 엄정한 책임을 묻습니다. 그럼에도 이 사건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고 환경과 경위에 관한 설명, 사고 직후의 조치와 피해회복이 구체적 자료로 제출되었다는 점이 있습니다. 특히 합의서 원본(8천만원)과 인감증명서, 현장사진(EXIF)처럼 말로만 주장하기 어려운 부분을 문서로 뒷받침한 점이 중요했습니다. 이 사건은 부산에서 교통사고 형사사건을 수행하는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교통사고전문변호사로서, 부산교통사고변호사가 실제로 어떤 자료를 모으고 어떤 순서로 설명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비슷한 보행자 사고에서 지금 무엇부터 준비할까
이번 사건에서 현장사진, 119 신고, 형사합의서가 특히 중요했습니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다음 사항을 우선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 사고현장 보존: 사고 직후 현장사진을 가능한 한 넓은 각도로 촬영하고, 조도·노면상태(비·눈·물기)를 함께 남겨두세요. 사진의 원본 메타정보(EXIF)가 유지되도록 원본을 별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CCTV·블랙박스: 주변 상가·교차로 CCTV 및 차량 블랙박스 원본을 덮어쓰기 전에 확보하세요. 사고 직전뿐 아니라 직후 정차·신고 여부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함께 보존하는 것이 좋습니다.
- 112·119 기록: 신고 시각과 통화내역은 사고 직후 조치의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가능하면 관련 기록을 확인하고 정리해 두세요.
- 시간순 정리: 좌회전 진입, 보행자 인지 시점, 정차 위치, 통화·신고, 현장 조치, 병원 이송까지의 흐름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두면 조사에 도움이 됩니다.
- 피해회복 절차: 합의가 필요한 사건이라면 감정적인 반복 연락은 피하고, 사실관계를 먼저 정리한 뒤 적절한 채널을 통해 신중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합의서에는 금액, 처벌불원, 반환불가 여부, 보험 처리 범위 등을 명확히 기재하고 서명·날인과 인감증명서로 진정성을 보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불리한 자료도 확인: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는 영상이나 사진이 있더라도 삭제하거나 은폐하지 말고 전체 자료 속에서 의미를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다면, 기억에만 의존하기보다 실제 자료를 기반으로 설명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부산교통사고변호사와 상의하실 때도 현장사진, 블랙박스, 112·119 기록, 보험증권, 치료비·손해 자료 등을 함께 전달해 주시면 보다 정확한 검토가 가능합니다.
법률사무소 나인의 수행 방식
법률사무소 나인은 공장식 수임을 지양하고 사건별로 자료를 정밀하게 정리합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사고 전후의 흐름, 시야와 조도, A필러 사각지대 주장, 현장조치와 신고, 보험 및 합의서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도록 서면을 구성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교통사고전문변호사인 김현태 변호사가 주요 의견서를 직접 확인하며, 부산을 기반으로 한 교통사고 형사사건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부산 TBN 교통방송 고정패널로 교통사고와 법률 이슈를 설명하고 있는 점도, 실제 사건에서 필요한 쟁점을 선별하고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결론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2024고단592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 사건은, 비 오는 저녁 신호 없는 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 상해사고였습니다. 좌회전 중 A필러 사각지대와 저조도·우천, 피해자의 어두운 복장이라는 환경이 있었고, 피고인은 즉시 정차해 피해자를 확인하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변호인은 현장사진(EXIF), 주민등록등본, 운전면허대장 참조, 합의서 원본과 인감증명서 등으로 사고 경위와 피해회복을 구체화했습니다. 법원은 유죄를 선고했으나, 환경과 서행, 현장조치, 장래 8천만원 보상 조건의 합의, 오래된 전력 이후 장기간 추가 적발이 없었던 점 등을 함께 고려해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인정사실을 전제로 사고의 맥락과 피해회복을 객관자료로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는 점입니다. 비슷한 사건이라면 블랙박스·CCTV·현장사진·119 기록과 함께, 합의가 필요한 경우에는 합의서의 형식과 진정성을 꼼꼼히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산에서 교통사고 형사사건을 상담하셔야 한다면, 부산교통사고변호사와 상의하시어 사건 전후의 사실관계를 시간순으로 정리하고 원본 자료를 보존한 상태에서 대응을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 본 사례는 실제 수행 사건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 내용은 익명화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사건 결과는 사실관계와 증거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